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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23 빌(2:1-11) 그리스도를 본 받는 삶 II

본문: 빌립보서 2:1-11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 II)

본문은 1:27에서 권면한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에 대해서 이어지는 말씀입니다. 바울은1:27-30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삶을 외부에 대한 태도에 초점을 맞췄다면, 본문에서는 공동체 내에서의 삶의 태도에 대한 강조가 있습니다.

(1-4) 빌리보서4:2에 따르면 빌립보 교회에 2명의 영향력 있는 여성인 유오디게와 신디게가 있었고 그들은 서로가 한 마음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전체 교회 공동체에 나쁜 영향을 미쳤습니다. 바울은 이런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더욱 공동체 안에서 여러 가지 권면과 친교, 도움을 줄 일이 있을 때 (1) 그들이 같은 마음, 같은 사랑, 그리고 같은 뜻과 한 마음으로 품어야 할 것을 권면한 것입니다 (2). 이것이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한 삶의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위로하고 격려 것은 그리스도가 가진 중요한 성품 중의 하나입니다. 주님이 어떤 상황이든 우리를 고아와 같이 두시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듯이, 우리를 슬픔과 고통가운데 두시지 않고 우리와 함께 하시며 힘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이웃을 위로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모습을 따르는 자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입니다. 또한 성령의 교제나 긍휼과 자비를 베풀 일이 있거든 이라고 하는데, 이것 또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마음을 움직일 때 가능한 일입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생길 때에만 서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긍휼한 마음과 자비로움을 나눌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할 것은, 다른 이들에게 좋은 일을 행할 때 더욱 조심하는 것입니다 (3). 권면, 위로, 교제 긍휼, 자비를 베푸는 것이 잘못하면 상대방을 비하하는 행위가 될 수 있고 그 일로 공동체의 균열을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고 하더라도 시기와 상황이 맞지 않으면 오해가 되고 다툼이 될 수 있습니다. 진심이 담겨 있지 않거나 하고 싶은 마음 없이 말만을 전하는 것을 상대방을 기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권면을 하거나 위로를 한다고 하면 이미 그 상황자체가 어려움에 처한 사람보다 자신이 더 낳은 상황이라는 조건을 생각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권면을 할 때에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야 합니다. 겸손함을 가지고 상대방을 존중함으로 권면도 하고 위로의 말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런 상황에서 교만한 마음을 먹지 말 것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5-8)그리고 자기를 높이는 것이 아닌 참된 겸손으로 남을 섬기는 것에 관한 예를 예수 그리스도의 삶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5절은 바울의 권면,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로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즉,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삶은, 곳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6-8절은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자신이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지만 그와 같은 대우를 받거나 영광을 받기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비우시고 종의 형체인 사람이 되신 분이십니다. 창조주 하나님이시지만 피조물의 형태를 스스로 취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종의 모습, 즉 사람이 되셨습니다. 자기 비하, 비움을 하셔서 그 보다 더 내려가, 사람 중에서도 죄인이 모습으로 십자가에 죽으신 것입니다. 이 죽으심을 통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의롭게 만드신 놀라운 일을 완성하셨습니다.

(9-11)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다시 살리셨고, 그를 자신의 우편에 앉히시고 세상에 모든 뛰어난 이름 위에 두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세상에 있는 피조물들이 권세와 능력에 상관없이 그 분께 경배하고 예배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낮아지심과 섬김과 죽으심으로 세상에서 “참된 주”된 자로서 자신을 증명하셨고, 그 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셨습니다.

· 생각하는 점: 교회 안에 서로 마음을 합하고 서로를 돌보기에 앞서서 우리에게 십자가의 낮아짐과 섬김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은혜 안에서만 서로는 자신보다 낳게 여길 수 있는 겸손함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성화되지 않은 우리 안에서는 사랑하거나 이해하거나 돌볼 수 있는 마음이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산 그 새로운 피조물 된 곳에서만 이 능력을 사용할 수 있고 주님을 본받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성령의 도움으로 그리스도의 섬김의 삶을 따라 살아감으로써 모든 이들이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축복합니다.

· 기도: (1) 주님의 겸손과 섬김과 낮아짐의 모습을 본받아 살 수 있기를 (2) 교회가 후원하는 선교사님들(안자현, 권종승, 심수영, 김정호)과 후원하는Out of the Cold (노숙자 돕는 단체) & Keystone Family Alliance (고아 및 결손 가정 아이 돕는 단체)를 위해서 (3) 감기와 코로나, 혹은 다른 질병으로 고통가운데 있는 환우들이 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4) 수요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가 있으며, 하나님이 영광받으시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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