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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23 빌(2:19-30) 복음의 바른 모범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

본문: 빌립보서 2:19-30 “복음의 바른 모범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

바울은 1:27-2:18 에서 “그리스도의 합당한 삶”에 대해서 설명하고 권면하였습니다. 그 예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낮아짐과 섬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본문에서는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삶의 두 모범인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를 소개합니다.

(19-24) 디모데와 바울은 개인적으로 아들과 아버지처럼 신앙의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바울의 동료였으며 동역자였습니다. 그는 바울이 가장 어려움에 처할 때 같이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함께 했었고 복음의 사역을 위하여 자신 또한 고난과 위험을 기쁘게 받았던 사람입니다. 빌립보 교회와 관해서는, 사도행전 16장처럼 빌립보 교회가 세워질 때 바울과 함께 교회 설립을 위해서 같이 고난을 겪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빌립보 교회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 기쁜 마음으로 디모데를 그곳에 보내려고 한 것입니다. 빌립보 교회 성도 또한 그의 “연단”을 안다고 하였습니다 (22). 연단은 “proven worth” (δοκιμήν)을 의미하는 말로서 그의 복음에 가치에 맞는 삶의 증거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를 보내어서 자신과 빌립보 교회 사이에 소식을 전하게 하며, 그들의 영적인 필요들을 채우려고 한 것입니다.

디모데는 충분히 빌립보 교인들을 돌볼 만큼의 관심과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빌립보 교회의 설립을 위한 과거의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였고, 복음을 위해 살아온 그의 삶이 증명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로마 감옥에 갇힌 바울 근처의 누구보다도 그리스도 예수를 위한 관심과 헌신을 보였던 그 삶이 증명이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과 같은 마음을 가졌고 믿는 이들에 대한 관심과 염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디모데를 진심으로 보내고 싶어했고 이후 자신도 가고 싶어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디모데를 대신해서 에바브로디도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25-30) 현재 디모데를 보낼 수 없는 상황에서 최고의 선택이 에바브라디도가 된 것입니다. 바울은 그를 칭찬했습니다. 그는 바울과 함께한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였고 함께 고난과 수고를 한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복음의 사역에 함께 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25). 에바브라디도는 빌립보서 4:18에 보면 빌립보 교회의 멤버로서 교회의 헌금을 바울에게 전해준 사람입니다. 그리고 바울이 빌립보에 보내는 이 편지를 그가 전했을 정도로 교회와 바울에게 큰 신임을 가지고 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바브로디도가 앞선 디모데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보여주는 사람으로 그를 다시 한번 소개하는 것입니다.

에바브로디도가 바울에게 찾아 왔을 때 그는 큰 병으로 거의 죽을 뻔 하였습니다 (27). 바울과 빌립보 교회가 그의 아픔에 대하여 크게 걱정할 정도로 사랑을 받았던 사람이 에바브라 디도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사랑과 신임을 받은 그를 보내기로 했고, 또한 그의 건강한 모습을 보면서 빌립보 성도들이 큰 위로와 기쁨을 갖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28). 동시에 바울은 복음의 일로 죽을 뻔했던 에바브라디도를 향하여 빌립보 교회에게 기쁨으로 그를 맞이하고, 그에게 존중을 보이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 생각하는 점:복음의 사역을 감당하는 자,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는 자는 누구든지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복음에 대한 감사 때문입니다. 은혜로 주어지고 행하는 일이지만 그 수고와 헌신, 희생에 대해서 서로 감사하는 마음이 있을 때에 만이 그 관계가 건강하게 지속될 수 있습니다. 희생과 섬김이 없으면, 감사가 없고, 그 안에 기쁨이 없습니다. 그러면 공동체의 화합도 하나됨도 없게 됩니다. 바울, 디모데, 에바브로디도는 자신의 희생과 섬김으로 복음 가운데 이 공동체의 하나됨을 이뤄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사역에 대하여 감사하고 존중하는 것은 너무 소중한 일입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의존할 수 있을 만큼 신뢰가 있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바울이 디모데를 혹은 에바브로디도를 보낼 수 있듯이 복음에 일치된 신뢰할 수 있는 동료들이 주변에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 복음 안에서 형제로, 군사로 세워지기 위한 훈련의 과정이 (때로는 죽을 정도로 아프고 낮아지는 경험이 될 수 있지만) 주를 더욱 의지하게 하고 주의 은혜에 감사하며, 공동체의 소중함을 알게 합니다. 서로 고난을 통하여 복음의 신비를 더 깊이 알아가며, 같은 아픔 가운데 서로 위로하고 세워주는 힘과 사랑을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 토요일입니다. 우리 주변의 이런 믿음의 동지들에 감사하며 따뜻한 위로와 소망의 메세지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1) 희생과 섬김과 감사와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동료가 많아지기를 (2)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며 서로간에 벽을 쌓은 사람들과 화해하고 용서하기를 (3) 교회를 섬기는 각 주일학교와 섬기는 선생님들, 구역과 구역장들과, 교회 제직들을 위해서 (4)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을 경험하기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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