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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3/24 눅(16:1-9)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본문: 누가복음 16:1-9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본문은 소위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이 알려 졌지만 그 뜻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부정직한 행위에 대해서 칭찬을 받을 수 있다니… 즉, 9절의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는 말이 가당 키나 한 말인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왜 주인은 그 청지기의 잘못을 알고 있으면서 벌하지 아니하고, 심지어 원래 내야하는 빌려간 소작농들의 빚들을 탕감해 준 자를 용서하며 칭찬했는지 쉽게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해석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문의 메시지 속에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하심의 성품이 잘 드러나고 있으며, 세상 속에서 어떻게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모습을 보여주는면이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은 단순합니다.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었고 그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하였습니다. 그것을알게 된 주인이 청지기에게 그 일을 그만두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청지기가 자기가 이 일을 하지 못하게될 때 어떻게 하면서 먹고 살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주인에게 빚진 자들을 불러서 원래 내야 하는 액수보다 다 적게 낼 수 있도록 다시 서류를 고쳐 쓰게 한 것입니다. 기름 백 말을 빚진 자는 오십이라 하고, 밀백석이면 밀 팔십이라 쓰게 함으로…그가 생각하는 것은 이렇게 함으로 빚을 탕감 받은 사람들이 자신이이 일을 못하게 될 때에 그 은혜를 생각해서 먹고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한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일을 그의 주인이 다 듣고 그의 재산을 탕진하고 줄어들게 한 청지기를 혼낸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하였다”고 칭찬을 한 것입니다 (8). 그리고 예수님은 이 이야기의 결론을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서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롭게 행했다고 칭찬하시는 것입니다.

왜 주인은 이 불의한 행위를 한 청지기를 칭찬하셨고 그를 지혜롭다고 하였는가? 그것은 청지기는 분명히 불의한 일을 저질러서 주인의 소유를 낭비했습니다. 그 때의 낭비와 청지기의 행위가 소상히 밝혀진 이후의 낭비에 어떤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 것은 자기 유익을 얻기위한 낭비였고, 그것을 절대적인 도적질이며 개인 사욕을 챙기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인에게 그잘못을 밝혀지고 난 뒤에 한 일은 주인의 인자함을 알리는 일이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주인에게 빚진사람들은 현재 이 청지기가 잘못을 하여 그 일에서 배제된 지 모른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그는 주인에게 빚진 자들을 불러서 그 빚진 것들을 탕감해 준 것입니다. 즉 청지기가 탕감을 해 주었지만, 이번에는 그가 어떤 이득을 취한 것이 아니라, 마치 주인의 권한 대행으로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는 행위가 된것입니다. 그래서 이 청지기의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인의 은혜를 받는 일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주인을 찬양하게 된 것입니다. 즉 청지기가 빚을 없애 준 일이 주인의 긍휼과 자비를드러내는 일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청지기의 그 행위가 주인의 아름다운 성품을 들어내는 일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주인이 청지기의 그 행위를 듣고 난 뒤에 그가 지혜있게 행했다고 칭찬한 것입니다. 그 지혜는 자신을 살리기 위해서 낸 꾀일지 모르지만, 그 결과가 주인의 재산이 약간 사라질지라도 주인의 명성이 더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한 주목할 것은 주인의 자신의 청지기의 낭비한 것을 그대로 자신의 손해로 감수한 것입니다. 이 주인이 자신의 소유를 낭비한 청지기를 비난하거나 죄를 물어서 그 재물을 되돌려 놓게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를 비방하지 않고 그의 직무에서만 배제하신 것입니다. 즉 이 청지기의 주인의 행위가 하나님의 행위와 같은 것입니다. 마치 누가복음15장에서 방탕한 둘째 아들의 허비를 그대로 용납해 주시는 아버지와 같습니다. 방탕하고 허비한 둘째 아들이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그를비난도 정죄도 하지 않고 단지 안아주고 그를 사랑하고 그 지위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이16장의 불의한 청지기의 주인이 그 청지기의 죄를 알면서도 정죄하지 않고 그가 끼친 손해를 용서해 준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직무에서 배제된 이후에도 끼친 손해에 대해서 용서를 해준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와 긍휼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청지기의 행위가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이러한 죄인에 대한 용서와 관용 그리고 자비로움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바가, 그 주어진 재물을 통하여 그 재물의 원래 주인의 자비로운 성품을 드러내며 그를 영화롭게 하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우리에게 많은 재물을 비롯한 능력과 재주를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분의 청지기로서 하나님의 것을 사용하여 그분의 은혜와 긍휼과 사랑을 드러내는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고려할 것이 이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드러나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사라질 세상의 것들로 영원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 (1) 하나님이 주신 것들로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사랑의 성품을 드러내는 청지기의 삶을살수 있기를 (2) 유년주일학교와 중고등부와 청년대학부를 섬기는 선생님들, 구역과 구역장들과, 교회 제직들을 위해서 (3)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을 경험하기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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