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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7/24 레(1:1-17)

* 본문: 레위기 1:1-17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번제(a burnt offering, 불로 태워서 드리는)에 관한 규례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 규례는 하나님께서 직접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1절에 보시면 여호와께서 회막 즉 장막의 가장 거룩한 곳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회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삶의 정 중앙에 위치합니다. 회막 즉 성막을 중심으로12부족들이 각각 3개의 부족들로 나누어서 전후좌우로 둘러싸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 움직이시고,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언제나 나아올 수 있는관계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스라엘은 삶의 가치와 방향을 발견하고 살아가고, 죄를 짓거나 실수를 해도 언제나 다시 회복할 수 있고 거룩하고 깨끗하게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회막의 제사를 통해서 갖게 된 것입니다

1장에서는 3가지 번제에 관한 규례가 나옵니다. 3-9절에서는 소에 대한 번제, 10-13절에서는 양이나 염소를 가지고 드리는 번제, 그리고 14-17에는 새를 가지고 드리는 번제에 대한 규례를 적었습니다. 가치가큰 제물에서 가치가 적은 제물의 순서로 나옵니다. 번제를 드리는 이유는 4절에 기록한 대로 드리는 자의죄를 위한 속죄를 위한 것입니다. 속죄란 말은 히브리어의 (kapar, כָּפַר ) 에서 온 말로 “덮다, 칠하다, 깨끗하게 하다, 제의적으로 깨끗케 하다”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영어에서는 “atonement”라고 합니다. 이 말은“at + one + ment (명사형 접미사)” or “agreed 합의된”라는 의미로 하나되게 하는 것이란 의미입니다. 죄로인해서 하나님과 멀어지고 나뉜 사람을 제물을 통해서 죄를 없애시고 하나님과 다시 하나됨을 갖게 해준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번제를 허용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죄때문에 멀어진 자신의 백성들을다시 하나되게 하시고 싶으신 것입니다.

번제의 여러 특징이 보이는데, 먼저 번제를 드릴 때 여러 가지 동물들을 가지고 번제를 드리게 하셨습니다. 큰 동물인 소와 중간 정도 크기인 양과 염소 그리고 아주 작은 동물인 새를 사용하더라도, 동물의 크기에 상관없이 말씀하신 규례에 의해서 드려진다면 하나님은 기뻐 받아 주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주십니다. 사회적, 경제적인 지위에 상관없이 하나님 앞에서 누구든 나아올 수 있고 그 죄가 용서됨을 의미합니다. 돈 있는 사람은 가치가 큰 소나 양으로 드리고, 돈 없는 자들은 가치가 낮은 새를 드린다고 해도, 하나님은 그 어떤 제물이라도 기뻐 받으시고 드리는 자의 죄를 용서해 주시는 것입니다. 또한그들이 드리는 모든 것들이 불에 태워지듯이 그들이 가진 죄가 태워지며 그들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드려지는 철저한 순종과 자신의 생명을 내 맡기는 온전한 항복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또한 소와 양, 염소 혹은 새를 가지고 제사할 때 피를 꼭 흘려서 제단 사방에 뿌리게 했습니다 (5, 11, 15). 그것은 피는 생명을 상징하는 것이기에 이것으로 사람의 생명을 대신하는 것이며, 제단에 뿌림으로 하나님께만 그 생명을 돌려드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생명으로 생명을 대신한다는 의미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생명이 하나님의 것이기에 피가 하나님의 것인 제단에 뿌려지는 것이고 사람은 그것을 취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세번째 중요한 특징은 수 송아지의 제물은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뜨는 것입니다. 각을 뜬 다는 것은 살을 조각 조각 낸다는 것입니다. 즉 각을 뜸으로 동물의 모든 부위들이 자세히 드러내듯이, 죄의 모든 면들을 다드러내어 하나님께 드려진다는 것입니다. 죄가 하나도 남김없이 하나님께 드려지고, 각이 뜨여지듯이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 온전히 감추임 없이 보여지는 것입니다. 또한 불에 완전히 태우거나 혹은 물에 씻거나 하는 행위는 청결과 거룩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소의 번제 예식이 다른 번제들의 하나의 모범처럼 보여지는 데, 거기에는 모든 절차가 담겨 있습니다. 흠없는 소를 여호와께 드림, 안수함, 도살하고 가죽을 벗김, 각을 뜨고 깨끗하게 물로 씻는 행위 등. 이것은 하나님께서 예배자들에게 질서있게 드려지는 과정을 보게하시어 이 과정을 통하여 제사를 드리는 사람들을 참여시키며, 자신의 죄를 대속해서 죽는 제물이 철저히 죽어가고 깨끗해지고 태워지는지를 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무질서의 삶에서 질서있는 삶과 죽음이 아니라 생명으로 어떻게 변화되는 지를 느끼도록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 번제는 하나의 모형입니다. 이것은 오실 메시야가 오셔서 우리의 죄를 위해서 제물되셔서 온전히 드려지기까지 행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레위기를 묵상하면서 반복되는 제사와 그 과정들을 묵상하면서 끊임없이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주님의 죽으심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기도: (1) 하나님을 벗어나서 생각하고 살아왔던 생각과 삶을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바꿔 나가기를 (2) 우리의 의와 거룩을 위해 죽으신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우리의 이웃을 위하여 거룩한 산 제물이 되는 삶되기를 (3) 유년주일학교와 중고등부와 청년대학부를 섬기는 선생님들, 구역과 구역장들과, 교회 제직들을 위해서 (4) 10주간 제자훈련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복음의 능력을 깨닫고 주의 제자로 살아갈 수있기를 (5)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을 경험하기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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