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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24 야(4:11-17) 비방하거나 판단하지 마라

본문: 야고보서 4:11-17 “비방하거나 판단하지 마라”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어려운 일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너무 명확합니다. 다만 우리의 욕심과 욕망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고그 뜻에 따라 살아가야 함을 본문에서 말씀합니다. 그것은 형제를 사랑하고 이 땅에서 허탄한 것에 마음을 두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분명한 뜻입니다.

(11-12) 11-12절에서는 먼저, 야고보는 형제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반대말로 “형제를 비방이나 판단하지 말라”라는 의미입니다. 11절에서 “서로 비방하지 말라, 즉 그것은 판단하는 것이다”라고 경고합니다. 놀랍게도 형제를 비방하고 판단하는 것을 율법을 비방하고 판단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왜 그런가요? 율법은 하나님을 나의 마음과 뜻과 몸, 등 모든 것을 다하여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형제를 미워하고 비방하고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이 사랑하라고 하는 이웃을 판단하는 것이기때문에, 율법을 비방하고 판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율법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 태도가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고 율법을 판단하는 위치가 되기 때문입니다. 즉, 율법이 말하는 것을 넘어서 이웃에대해서 비방과 판단하는 태도는 율법을 자신의 아래, 자신의 판단에 두겠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더 나아가 하나님 또한 자신의 판단 아래 두려는 태도입니다.

그런데, 12절의 말씀처럼 하나님 만이 “입법자와 재판관”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내 이웃을 판단하고 미워하는 것이 율법을 어기는 것일 뿐 아니라, 그것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또는 하나님을 대항하여 심판하고 판단하는 죄악을 짖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율법을 만들 수도 없고, 율법을 온전히 이룰수 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만이 율법을 만드시고 성취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분만이 재판관이시며, 우리의 구원의 주님 되신 분이십니다. 그런 분께서 우리에게 명령한 것이 율법의 요구인 우리 이웃을사랑하라고 명령하신 것이지, 우리 이웃을 판단하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13-17) 다음으로, 야고보는 13-17절 말씀에서 우리의 “허탄한 생각”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이웃에 대해서 판단하는 것 뿐 아니라 우리의 주어진 삶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계획한 대로 다 될 것이라는 그 마음이 교만한 마음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는 스스로의 계획을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것입니다. 야고보가 강조하는 것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우리의 삶을 계획하고 살아가는 동안에 그 안에서 우리를 붙드시고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13-14절의 말씀에 나타난 한 예처럼, 장사하는 사람이 내일 일을 알지 못하며, 자신이 머물 곳, 기간을 정하며, 큰 이득을 남겨서 평안한 삶을 살 것이라며 생각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 자체의 계획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14절에서 말씀하듯이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자신하는 그 교만함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생이 과거에 일어난 일을 알 수 있지만, 미래에 일은 알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야고보는 우리가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존재임을 망각하고 마치 미래를 다 아는 것처럼 계획을 세우고 잘 될지 말지까지 스스로 정하는 오만함을 지적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한채로 자신의 뜻대로 거창한 계획을 세우며 살아가는 것 자체가 오만임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15절처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 저것을 하리라”하는 말을 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고 그의 뜻대로 살아간다고 하면서 나의 욕망을 채우는 삶의 모습을 지적한 것입니다. 말로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한다 하면서 자랑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면서 그 본질은 자신의 욕망을 채워나가는 것이기에 악한 것이라 지적하는 것입니다.

겉과 속이 같아야 합니다. 마음과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17절에서 야고보는 그러한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한 그것을 죄라고 지적한 것입니다. 이것은 앞서서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율법을 지키는 것이라는 것을 말씀한 것과 같이, 형제를 사랑하지도 않고 비판, 판단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지켰다고 자랑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것이 악한 모습이라고 야고보가 경고하는 것입니다.

* 중요한 점: 영적인 삶의 거룩함은 실제적인 삶의 태도로 드러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에게 분명합니다. 그것은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우리는 우리의 뜻대로 움직이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뜻을 알고 그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종 된 자들이 가진 태도입니다. 안개처럼 사라져가는 인생이지만, 하나님은 그 인생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드러내시며 영광 받으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 안에서 경건함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긍휼이 드러나도록,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주권을 인정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 기도: (1) 잠깐 있다가 사라질 인생안에서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드러나기를 (2) 환우들을 위하여 (3) 금요모임들을 위하여 (봄학기 마지막 캠퍼스 기도모임, 청년부모임 – 주일, 구역모임) (4) 봄학기마무리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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